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달고나, 내가 좋아하는 달고나라떼 만들기

한때 유행했던 달고나 만들기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때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고,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놀이이자 먹거리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려워 실패하곤 하지만, 우리는 늘 실패에서 배우기 때문에 더 즐겁습니다.

실패작은 달고나 라테로 즐길 수 있으니 이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달고나 라떼 실패하지 않고 만드는 방법 시작합니다.

 

준비물

설탕

소다

국자

나무젓가락

모양 틀

식용유

누름판

가스버너

달고나 세트에 틀과 누름판등이 들어 있으니 1~2만 원 내외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 있는 국자를 쓰면 보통 다 망가집니다.

달고나 만들기

처음엔 호기롭게 어른들이 도전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 망합니다.

 

달고나 실패작 1

달고나 실패작 2

달고나 실패 없이 만드는 방법

1) 설탕을 3T 국자에 넣고 반정도 녹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2) 불은 항상 약불로 해줍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다 녹으면 소다를 나무젓가락에 콕 찍어서 소량만 넣어줍니다. 소다를 넣어주면 우리가 흔히 보는 밝은 갈색의 달고나 색이 나옵니다. 욕심부려서 소다를 많이 넣게 되면 금세 타게 됩니다.

4) 울림판에 설탕을 미리 뿌려두고 국자 위의 달고나 원액을 부어줍니다.

5) 지금부터는 심리전입니다. 마음이 급하면 눌어붙는 달고나 실패작을 보게 됩니다. 

   3분 이상 식혀주어 달고나 표면이 살짝 굳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했습니다. 

6) 누름판으로 살짝 눌러주면 끝입니다. 그다음엔 원하는 모양의 모양틀을 찍어 줍니다. 

   달고나세트를 사게 되면 보통 6개 정도의 틀이 들어있습니다.

   이것들을 이용해 주시고, 집에 제빵을 하셨던 분들은 추가로 기존의 틀을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달고나 틀에 붓는 모습

달고나 하트모양

 

달고나 사람 모양

 

달고나 별모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어릴 때 달고나를 사 먹으면 모양대로 잘 뜯어내면 하나를 추가로 주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초집중을 해서 달고나를 해체(?) 하던 기억이 떠올라 즐겁습니다. 

이 즐거운 경험을 우리 아이들이 같이 즐기고 있으니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더 잘 성공하도록 모양틀을 찍을 때 더 꾹 찍어주는 센스도 같이 넣었습니다. 

작은 것에 성공하는 습관이 들이면 도전하는데 겁을 내지 않고 더 진취적인 아이로 커가게 됩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우리 아이는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달고나 만들기 응용 편 

달고나에 원하는 재료를 추가로 넣어 주시면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시멜로 달고나

저는 아이의 추천으로 마시멜로를 넣었습니다. 

역시나 큰 트기로 인해 누른 후에 모양이 도전적입니다. :)

마쉬멜로우를 잘게 자른 후 넣어주시면 더욱 보기 좋은 마쉬멜로우 달고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달고나 응용 마시멜로우

마시멜로우 달고나 눌러준 후 모습

달고나 라테 만들기

실패작들을 모아줍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먹기에 더욱 좋습니다.

저는 보통 캡슐커피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컵의 1/2 가량 우유를 넣어주고 커피를 내립니다. 그 위에 시럽대신 달고나를 올려주면 끝입니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달고나 라테가 완성됩니다. 

실패작 달고나들

달고나 라떼 완성품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달고나 정보

달고나는 설탕과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 소다)을 썩은 후 불로 가열하여 만드는 과자의 한 종류입니다. 

원래는 설탕이 아닌 포도당 블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설탕으로 만드는 것이 대중화가 되고나서부터 설탕 뽑기가 달고나의 이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적응인 흥행에 힘입어 세계적으로도 '달고나(Dalhona)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달고나가 처음 나타난 곳은 한국전쟁 시기 미군의 원조 식량이 들어오던 부산항입니다. 

설탕 그 자체로 사용해 만든 길거리 요리로 부산 항구에서 전쟁시기에 등장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1960년대 초반 부산에서 포도당 덩어리를 가열해 만든 완제품이 달고나란 이름으로 팔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포도당 덩어리에 열을 가하면 단맛이 강해서 '설탕보다 달구나'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1970~80년대 학교 앞 길거리에서 노점상이 직접 제작해 틀을 찍어주는 방식과 문방구에서 국자를 비치하고 직접 만들어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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